아래 내용은 9월 25일자에 실린 부산일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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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석면 분진에 장기간 노출돼 석면질환을 얻은 부산지역 환경성 석면피해자가 지난달 말까지 41명으로 확인됐다(본보 9월 24일 1면)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가자 부산시가 긴급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부산시 환경녹지국 관계자는 25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과거 석면공장 주변 주민 대상 건강영향조사' 대상지역을 내년에는 11개 지역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970~1990년대 부산에서 가동됐던 10여 개 공장 주변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주민들의 환경성 석면피해 여부를 검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시, 긴급 대책 마련
공장 주변 11개 지역 대상
내년 시행…예산도 증액

'과거 석면공장 주변 주민 대상 건강영향조사'는 2009년부터 부산시가 환경성 석면피해 주민들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해 온 건강검진 사업으로, 2011년까지 석면방직공장 J화학 등 4개 공장 주변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시행한 이후, 2012~2013년 5개 공장 주변으로 조사 대상지역을 일부 확대해왔다.

시는 또 내년에 석면을 사용한 슬레이트 지붕이 밀집된 2개 지역 주민들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환경녹지국은 건강영향조사 예산을 올해 1억 8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늘려줄 것을 환경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국비와 시비가 1:1로 책정되는 매칭 원칙에 따라 환경부가 올해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예산을 확대하면 부산시도 예산을 늘릴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시는 또 11개 조사 대상지역이 포함된 관할 보건소 내에 '석면 상담 창구'를 신설하고, 석면 피해 우려 지역 주민들을 위한 홍보 프로그램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환경녹지국 관계자는 "석면공장 근로자를 비롯해 공장 인근에 거주하면서 악성중피종이나 석면폐증을 앓게 된 환경성 석면피해 주민들이 정당하게 치료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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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도심석면' 공포 현실로] '석면피해' 건강영향조사 부산 전역으로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