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4월 14일 KNN에서 방송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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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재개발 지역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포함된 자재들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관계 당국은 제대로된 실태조차 파악하고 않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철거가 진행중인
부산 만덕동 재개발 구역입니다.

현재 주택 1천 5백여채 가운데
190여채가 철거됐습니다.

철거된 주택 부지입니다.

땅을 파보니 석면 슬레이트 지붕
잔해들이 계속해서 발견됩니다.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은 전문업체가
따로 수거해 폐기 처분해야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철거현장 곳곳에서
석면 자재가 이렇게 방치돼있습니다.

석면의 경우 미세하게 부서지면
최대 2km까지 날아가는데,
주민들의 불안감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김문식/마을 주민/"근처에 바로 어린이집이 있다는 점, 그 다음에 정수장이 있다는 점… 바람에 날려서 어디를 어떻게 주민들한테 피해를 주는지 이 부분을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

여기다 지난해 말 용역업체가 발표한
석면 조사가 부실하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소가 누락되거나 석면이 있는데도 무석면으로 표기된 집이
모두 9가구인 것으로
주민 자체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LH 관계자/"사람이 살고 있다보니 그 집에 대해서는 조사를 못했고… 일단 주민들이 나가게 되면 추가적으로 석면 조사를 할 것입니다."}

이 재개발지역에는 앞으로 철거될
석면 슬레이트 지붕을 가진
주택이 수백여채에 이릅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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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구역 석면 방치, 부실 조사 논란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