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의약뉴스 11월 2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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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폐암학회(이사장 김영환)가 추계학술대회를 마련하고, 조만간 다가올 폐암 대란을 선제적 대응책을 모색했다.

석면과 담배로 인한 폐암이 향후 20~30년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조기 발견과 치료법을 다학제 학회인 폐암학회에서 적극적으로 모색한 것.

의약뉴스는 대한폐암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진행된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김영환 이사장(사진)을 만났다.

15회 추계학술대회...정회원만 800명규모 성장
지난 1999년 폐암연구회로 출발해 2000년 학회로 변모한 대한폐암학회는 올해로 15회째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지난 15년간 회원도 많이 늘어서 정회원이 800명, 준회원까지 하면 12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그는 “양적으로는 많이 발전했지만, 호흡기내과와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폐암 관련 메이저과 외에도 영상의학과와 병리학과, 혈액종양내과 등에서 많은 참여가 필요한데 국내 여건상 혈액종양내과의 참여가 저조해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분들이 많이 참여하셔야 발전이 가능한 만큼, 앞으로는 초청도 열심히 하고 임원구성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회째 한일 교류 심포...조기폐암 비수술적 치료법 공유
대한폐암학회는 최근 일본과 함께 매년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2년 전 1회 심포지엄에 이어 올해 다시 국내에서 진행한 공동 심포지엄에서는 조기폐암에 있어 비수술적 치료법을 공유했다.

김 이사장은 “일본 연자 3명과우리 측 연자 2명이 5개 토픽으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면서 “조기폐암 치료에 있어 여러 가지 기법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주 초기의 폐암은 지금까지는 수술이 원칙이긴 하지만, 작게 떼어내는 서블로바디젝션이라는 수술기법을 비롯해서 방사선 치료기법도 발달했다”며 “초기폐암 치료에 있어 여러가지 방사선 기법과 전기를 이용한 방법 등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석면·흡연으로 인한 환자 급증 전망...선제적 대응 모색
이와 함께 이번 학회에서는 석면노출과 흡연으로 인한 폐암환자에 대한 조기 발견과 치료법을 논의했다.

석면 노출이나 흡연으로 인한 폐암은 상당히 늦게 진행되는 만큼, 향후 20~30년간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서 이와 같은 주제를 정했다는 설명이다.

김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선진국들에 비해 석면을 규제한 것이 얼마되지 않았다”며 “석면에 의해 발생하는 악성중피종은 석면 노출 이후 30~40년이 지난 다음에 발병하는 만큼 2010년부터 증가하다가 2030~2040년에는 상당히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폐암의 원인 가운데 가장 흔한 원인은 흡연”이라며 “게다가 흡연자가 석면에 노추될 경우에는 발병률의 훨씬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두 가지 질환이 향후 20~30년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빠르게 발견해 치료해야 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이 두 가지를 이번 학술대회의 중점 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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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석면에 의한 폐암 급증에 대비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