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2월 9일 KNN 뉴스에서 보도되었습니다.
---------------------------------------------------
[앵커]
KNN의 폐기물 기획보도, 오늘은 대량으로 방치된 석면 슬레이트 관련 추가 보도 이어갑니다.
방치된 슬레이트는 관계기관도 정확히 언제, 어디서 왔는지 파악을 못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한 피해는 결국 주민들의 몫으로 남고 있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황보람 기자]
3년째 대량으로 1급 발암물질 석면 슬레이트가 방치된 공장 부지입니다.
폐 슬레이트가 2미터 가량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석면 철거 전문 업체 관계자는, 방치된 슬레이트가 최소 10톤 이상이라고 말합니다.
작은 주택부터 면적이 넓은 축사나 공장까지, 곳곳에서 수 십차례에 걸쳐 철거가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 석면 슬레이트 철거업자/”이건 축사나 공장 같은 데서 나온 거고. (슬레이트) 한 장에 10kg 이거든요. 그럼 저게 엄청난 톤(ton) 수지. 수십 톤(ton)은 될 것 같은데.”}
가장 큰 문제는 이렇게 방치된 석면 슬레이트가 어디서 왔는지, 언제부터 처리되지 않았는지 전혀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일정 면적 이상의 석면 슬레이트를 철거할 때는 정식 허가업체가 고용노동부에 해체신고를 한 뒤, 지자체에 폐기물 처리 보고를 해야 합니다.
두 관계기관은 방치된 석면이 무허가 업자가 불법 철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철거 장소나 시기 등을 추적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석면 슬레이트 건축물에 대한 현황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이게 어느 시점부터 쌓였는지도 모르고, 작업 신고서가 들어오지 않는 이상은 저희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죠.”}
창녕군은 방치 사실을 확인한 지난 2020년부터 수차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처리할 기미는 없습니다.
그 사이 방치된 석면으로 인한 피해는 인근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전용대/창녕군 명리1지구 이장/”바로 안에 슬레이트가 보이는데, 바람에 의해서 저런 가루라도 주미들 집에 들어와서 마시게 된다면, 이건 진짜 큰 일이죠. 하루 속히 치워야 된다고.”}
(이하 생략)
위 내용의 원문과 뉴스 동영상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석면 대량 방치’..언제, 어디서 왔는지도 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