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KNN 뉴스 3월 1일자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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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은 많은 학교에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때문에 방학만 되면 여러 학교에서 석면 제거 작업이 벌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규정을 어기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가 온통 공사장입니다.
화장실 한 켠은 사무실 집기로 가득 찼습니다.
겨울방학을 맞아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걷어내는 모습입니다.
“석면 안전관리법에 따라 국내에선 석면이 1%이상 포함된 자재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학교 천장재에는 많게는 7%까지 포함돼 있어 교체 작업을 진행하는 겁니다.”
이 학교에서 공사한 면적만 5천 제곱미터 정도. 이젠 석면이 아닌 석고용 천장재로 바뀌었습니다.
{장강석/부산 개성고등학교장/ “성장하고 있는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해체 작업은 아주 세밀하게 면밀하게 진행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하지만 석면 제거 규정이 모든 학교에서 잘 지켜지진 않습니다.
겨울방학을 이용해 공사를 진행한 부산 지역 35개 학교를 보면, 석면 유출을 막는 비닐에 구멍이 뚫리고, 공사가 끝난 뒤 다시 석면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한 학교는 방학이 아닌 학기 중에 공사를 추진하려다 제지 당했습니다.
방학이란 짧은 공기 탓에 비슷한 상황은 방학마다 반복됩니다.
{석면 제거 학교 관계자/”공기가 사실 너무 짧았어요. 설계상의 공사면적 대비해서 주어진 공사 기간은 딱 정해져 있는 거 같더라고요. 공사업체에서는 서두른 감도 있었고….”}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 강한 규제를 포함한 특별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노주형/ 부산석면추방공동대책위원회 사무국장/ “학교에서만큼은 처벌 기준을 강화해서 적발됐다거나 부실했던 기업을 처벌할 수 있도록, 차후 사업 선정에 있어서도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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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석면 제거 공사 부실 수두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