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경남매일신문 2017년 4월 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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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는 잠재적 석면질환자를 발굴ㆍ관리하기 위해 올해 석면피해의심지역 주민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건강영향조사는 지난 2011년 1월 1일 시행된 ‘석면피해구제법’에 따라 환경부 지원과 양산시청의 협조로 추진된다.
올해 건강영향조사는 지난해와 같이 과거 석면공장 가동기간(1983~2007년) 중 반경 2㎞ 이내 지역(양산시 삼성동, 강서동, 상북면 소토리 일부)에 5년 이상 거주자로 만 20세 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오는 10일부터 11월 17일까지 평일에 무료로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건강영향조사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중앙진료동 1층 직업환경의학과에서 설문조사, 진찰, 흉부 X-ray 촬영 등의 검사를 받게 되며 1차 검사자 중 이상 의심자에 대해 흉부 CT촬영, 폐기능 검사가 진행된다. 희망자는 반드시 석면환경보건센터에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건강영향조사 결과 석면질병 의심자로 밝혀진 사람에 대해서는 한국환경공단에서 개최하는 석면피해판정위원회에 상정해 석면피해인정 질병여부를 심의하게 된다.
또한 석면폐증 의심병형 판정 시에는 석면환경보건센터에서 석면건강관리수첩을 교부하게 되고 교부자는 기간을 두고 정기검진을 하며 지속적으로 관리받게 된다.

지난해 환경부의 지원으로 3천51명이 건강영향조사를 받았으며, 이 중 23명이 석면피해자로 인정됐다. 주로 과거 석면공장과 수리조선소 인근 지역 거주자들이며, 건설일용직 등 직업력이 있는 8명도 포함됐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수검자들은 현재 정밀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환경성 석면피해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은 센터장(직업환경의학 전문의)은 “석면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10∼50년이라고 볼 때 지금 건강하더라도 3∼4년 간격으로 꾸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숨이 차고 마른기침이 지속되는 등 장기간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은 한 번쯤 검진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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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피해의심지역 건강조사-양산부산대병원"